악마의 손길에
이끌려 춤을 추고 보내버린 해
그 다음 해는 왜왜왜 이리
늦게 느껴졌던 건데 (군대)
다시 돌아온 느낌의
햇빛을 향해 찡그린 채
빨간 물감에 적셔
피어버린 한 송이의 꽃에 색을 덫 칠해
그 해 향해 펄럭이던 날개 접고
다시 걸어볼까 했지 다 집어치우고
멀어지는 해이기에 눈부시지 않아
어두워지는 해는 차가울 뿐 난 추워
각기 다른 모습의 태양들의 sunset
그 안에는 후회보단 아쉬움이 가득해
또 새로운 해가 떠 스물하고 아홉이야
서른이 되기 전에 몰렸지 태양에 끝에
마지막 태양 속에서
커진 몸이 떨어져
Ah
올해
마지막 태양을 향해서 경례해
뭐 이룬 건 없어도
나름 만족해서 뛰어내려
Ah
노을 위에
내 이십 대들을 새긴 채
달에게 맡긴 뒤에야 저버렸네
마지막 태양 속에서
다시 몸을 태워
내 앞자리에 1이 올라갔지
영원할 줄 알았어
내 나이는 스물아홉까지
뭐 어찌 됐던지 형아에서 아저씨
누군 시작이라지만
나는 끝난 것 같지 man
그래 지금은 조금 예민한 상태
꽤 열심히 보낸 것 같기도 한데
내밀 수 있는 게 딱히 없네
억울해서 거울 앞에서 욕해 fxxx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단 말에
무게가 무거운 줄 몰랐었던
이십 대의 포부는 이제는 가증스러워
이젠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선
여태 해온 거 다 태워 전부
마지막 태양 앞에서
내 몸 밀쳐 밑으로 밑으로
뜨거웠던 태양 속 마지막은 따스하길
그동안 즐거웠어
마지막 태양 속에서
커진 몸이 떨어져
올해
마지막 태양을 향해서 경례해
뭐 이룬 건 없어도
나름 만족해서 뛰어내려
Ah
노을 위에
내 이십 대들을 새긴 채
달에게 맡긴 뒤에야 저버렸네
마지막 태양 속에서
다시 몸을 태워
Sunlight 뜨거웠지
어느 정도 마음 편할 때까지만
Sunshine 따뜻했지
현실을 향해서 내리쬐는 순간
Sunlight 뜨거워져
아파와 내려놓을까 봐 모두 다
Sunshine 따뜻할까 몰라
그래 이번 태양이 마지막
Ah
올해
마지막 태양을 향해서 경례해
뭐 이룬 건 없어도
나름 만족해서 뛰어내려
Ah
노을 위에
내 이십 대들을 새긴 채
달에게 맡긴 뒤에야 저버렸네
마지막 태양 속에서
다시 몸을 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