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구석에 꼭 숨겨만 두고
같은 늘어짐 속 의미 없는 날
막아 지내려 가둬 지내려 하지
벗어 던지고 다시 날아가
다 부딪혀 다 부수어 다 지나가
마음에 사슬은 모두 떨쳐 내 버리고
그래 눈을 떠 고갤 들어 단 한 번
남은 망설임 던져버려 틀을 찢고 나가
마음 귀퉁이 꽉 구겨만 놓고
펼쳐 보이긴 왜 부끄럽던 날
쓰여 보지도 접어 보지도 못해
다시 꺼내고 열어 그려가
다 부딪혀 다 부수어 다 지나가
마음에 사슬은 모두 떨쳐 내 버리고
그래 눈을 떠 고갤 들어 단 한 번
남은 망설임 던져버려 틀을 찢고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