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네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어찌할 수 없는 마음을 탓하며
끝없이 방황하네
무언가 말하고 싶었지만
결국 또 입을 닫아버린 건 나였어
언제 이렇게 변한 걸까
당당히 펼치던 내 모습은 어디에
오늘도 똑같은 시간이 시작되네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어쩔 줄 모르게 시간을 흘려보내다
하루를 마무리하네
더 많은 것들을 품고 싶었지만
결국 좁디 좁은 마음은 나였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알게 된다면 다를 수 있을까
나는 세상이 나를 싫어하는지
내가 세상을 싫어하는지
알지 못한 채 어디인지 모를
내 자리를 찾으려 했네
당신이 나를 거부하는지
내가 당신을 거부하는지
알지 못한 채
용기 있는 손길만을 원했네
매일 밤 잠들기 전 다짐해
내일은 좀 다를 거라고
하지만 내일은 오늘이 되었네
오늘도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네
반복되는 날들 속에서
모자람을 알아가는 날들이 많고
한없이 초라해지네
하고 싶었던 말은 분명 있는데
그게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
나 혼자 이런 게 아니기를
다들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다들 내 마음을 믿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