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 (GYE0M) 앨범 : 삼켜낸 파란 은유
작사 : 겸 (GYE0M)
작곡 : 겸 (GYE0M)
편곡 : 겸 (GYE0M)
서서히 드리운 달빛은
제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해
누군가의 별빛을 받으며
여전히 그렇게 자리에서 빛나고
달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어린 나는 무엇을 바랐을까
달이 된 윤이는 뭐가 그리도 무서웠을까
달은 낮에도 밤에도 질 줄 모르지만
어떤 것들은 꼭 평생 질 것 같지 않을 때
슬픈 눈을 하고선 하늘을 보다가
서글픈 달이 되었네
긴 밤이 지나서 네가 옅어진대도
서성이는 달빛이 닿으면
사라지지 않고 곁에 있을 테니
편안한 아침을 맞길
달은 낮에도 밤에도 질 줄 모르지만
어떤 것들은 꼭 평생 질 것 같지 않을 때
시린 눈을 맞으며 계절을 삼키다
말 없는 달이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