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우린 꿈을 꾸곤 했지
키가 크는 만큼 자라 왔던 꿈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할래요
꿈은 드높은 나무 같았다네
우린 아직도 꿈을 꾸고 있지
수많은 핑계들로 포기한 꿈
이것도 안돼 저건 자신 없어
꿈은 바람이 되어 날아가네
이루기 위한 노력도 미루는 선택도
얼마나 많은 고민과 슬픔이 있었을까
어느새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울타리 속으로 들어간다
우린 아직도 꿈을 꾸고 있지
조금씩 배운 만큼 멀어진 꿈
그건 나중에 천천히 하면 돼
꿈은 꿈 속에서 방황한다네
비로소 느껴버린 불안과 무력함에
얼마나 많은 실망과 눈물이 있었을까
어느새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울타리 속으로 들어간다
작아져만 가는 한 소년의 나무
다 자란 나뭇잎을 스스로 떨구는 말들로
조금씩 인정하며 조금씩 포기하며
얼마나 많은 길들을 비껴서 지났을까
언젠가 꿈을 이루겠다는 꿈을 꾸며
울타리 속에서 살아간다
어느새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울타리 속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