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으며 아직 밝지 않았던 아침
발은 어디로 갈지 헤매고 있어 아직
많은 사람들은 어디로 갈지
잘은 모르지만 따라가야지
지는 계절은 왠지 슬퍼하던 나같이
비는 내려 때마침 마주쳤던 너같이
미안하게도 날 바라봤으면 해
이런 슬픔 속에 살아봤으면 해
생각이 지네
길을 잃은 사람이 얼마나 슬퍼할지
애써 일으켜 다시 떠날 생각은 없지
다들 가려 했던 곳은 잘 알지
더는 갈 수 없어 돌아가겠지
지는 계절은 왠지 슬퍼하던 나같이
비는 내려 때마침 마주쳤던 너같이
미안하게도 날 바라봤으면 해
이런 슬픔 속에 살아봤으면 해
생각이 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