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자욱이 퍼질 때
주마등처럼 스치네
뉴진스의 뮤비가 무한도전을 떠올릴 때
문득 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네
내가 취업 안 하고 백수 개털이었던 때
꿈을 반찬 삼아 컵라면으로 끼닐 때웠네
만약 만족했었더라면 그때
지금의 난 없었을 거야 분명한듯해
이제 어엿한 직장인이란 말씀
솔직히 꿈이란 단언
내게 철 지난 말일뿐
돈 아끼려 쉐어했던 작업실
조금이라도 더 하려 내가
새벽반을 맡았지
하루라도 안 나가면 몸이 막 가렵지
누구에겐 무일푼이어도
내겐 값진 값어치
막차 타고가 열심히 만든 내 작업 file
첫차 타고 들으니 뭔가 허탈한 감정만
좀체 해갈되지 않는 이 빌어먹을 만족감
그래도 하루 도장 찍었으니 몸은 가볍다
연기 자욱이 퍼질 때
주마등처럼 스치네
온통 잡념이 머리에
소나기처럼 퍼지네
연기 자욱이 퍼질 때
주마등처럼 스치네
온통 잡념이 머리에
소나기처럼 퍼지네
rest in peace 하늘나라 간 내 친구
형이 연락 많이 못 해서 미안해
아이러니하게도 널 보낸 뒤 느끼는 기분
우리 가족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보려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약으로 메웠네
부정적인 마음이 깊게 알이 배겼네
허나 이렇게 무너질 순 없기에
나 오늘도 싸우고 인내해 이렇게 서있네
내가 음악을 하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
때론 순간의 충동적인 사고에 고립돼
마음 다잡고 다시 한번 더 몰입해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일을 벌일 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전부를 바쳐
급하지 말자 단연코 섣부름 망쳐
인내의 과정은 너무도 쓰고 또 아퍼
허나 그 열매를 맺으면
너무나 달어 참 맛있어
연기 자욱이 퍼질 때
주마등처럼 스치네
온통 잡념이 머리에
소나기처럼 퍼지네
연기 자욱이 퍼질 때
주마등처럼 스치네
온통 잡념이 머리에
소나기처럼 퍼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