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막힌 유리벽 사이
난 무너지고 있어
더 무뎌지고 있어
작은 숨방울
조용히 피어올라
나즉히 사라져서
난 숨이 막혀 와
언젠가 여길 나의 바다라
여긴 안온한 희망은
다 거품이 되어 가
나아갈 수 없어
끝에 닿은 나는
이곳에 나 혼자서
점점 더 잠겨가
I'm suffocating
물속에 사는 난
그 속에서도 숨이 막혀와
I'm suffocating
물결에 헤엄하는 난
작은 너울 하나조차 버거워
나의 몸짓 하나
그대는 날 보고
즐거이 웃어줘도
나와 마주 웃지는 않아
유리벽 앞에 커다란 그대는
자유로이 거닐며
살아가
I'm suffocating
물속에 사는 난
그 속에서도 숨이 막혀와
I'm suffocating
물결에 헤엄하는 난
작은 너울 하나조차 버거워
내 손을 잡아
이끌어줘요
나도 그대 곁에 함께할래요
당신에겐 들리지 않겠지만
I'm suffocating
물속에 사는 난
그 속에서도 숨이 막혀와
I'm suffocating
물결에 헤엄하는 난
작은 너울 하나조차 버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