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노는 아이가 웃어요
요란하게 구르는 낙엽을 보고선
손잡은 연인이 웃어요
소리 내어 발을 쫓는 파도를 피하며
나에게는 너무 낯선 이곳에
웃음이 가득하네요
낯선 곳이 아름다워요
그래 익숙치 않은 곳 가깝지 않은 곳
이렇게나 편하잖아요
낯선 곳에 맘이 편해요
그래 눈을 감아 고갤 젖혀
나도 아직 아이 같아요
분주한 사람이 웃어요
떠나가는 인사의 뒷모습 보면서
조명이 환하게 밝혀요
맞이할 준비에
분주한 뒷모습이 보여요
나에게는 너무 낯선 이곳이 늘
같은 오늘 같은 날 내일을 또 맞겠죠
낯선 곳이 아름다워요
그래 익숙치 않은 곳 가깝지 않은 곳
이렇게나 편하잖아요
낯선 곳에 맘이 편해요
그래 눈을 감아 고개를 젖혀
나도 아직 아이 같아요
낯선 곳이 편하잖아요
이렇게나 편하잖아요
낯선 곳이 편하잖아요
그래 나는 아직 아이인가 봐요
아름답게 낯선 이곳이 내겐
너무나도 편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