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모두 소용없어
다 스쳐 지나가는 일일 뿐
그토록 사랑했던 우린
지금 이 사진 속에 멈춰있네
돌아갈 수 없다는 거 알아
돌아올 수 없단 거 알아
하지만 너를 지우는 일은
마음처럼 쉽지가 않잖아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해야
널 잊고 살 수 있을까
이렇게 미운 너인데 왜
바보같은 난 널 잊지 못하고
멈춰진 시간에 사는 걸까
아직도 너무 선명해
날 보며 짓던 미소
날 부르던 니 목소리
하나하나 전부 또렷하게 살아나
마치 지금도 내 옆에
니가 있는 것만 같은데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해야
널 잊고 살 수 있을까
이렇게 미운 너인데 왜
바보같은 난 널 잊지 못하고
멈춰진 시간에 사는 걸까
제발 한번만 돌아봐
여기 서 있는 나를 봐
함께라서 행복했던
그때 기억하잖아
더 이상 멀어지지마
내 곁을 떠나가지 마
너 없으면 안되는 걸
니가 알잖아 누구보다 알잖아
어떻게 할까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절대 떠나지 않게
정말 잘 할 수 있는데 나
너무 늦어버린 걸
후회로 가득찬 내 맘에
또 이렇게 난 혼자 차가운 눈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