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백년 (Feat. 심예은)

구자은
앨범 : 한오백년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말고
한 오백 년 살자는데 웬 성화요
으스르 달밤에 안 오는 님 기다리다
새벽 땅이 지네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고목에 송이송이 피어도
꺾으면 향기 없는 꽃일세
꽃답던 내 청춘 절로 늙어
남은 반생 그 어디에 뜻 붙일꼬
한 많은 이 세상 냉정한 세상
동정심 없어서 나는 못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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