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집
부엌문을 열면 등굽은 어머니
상도없이 쪼그려 앉아
나물 반찬에 간장 한종지
질긴 가난 운명처럼 안고 산
기러기 떼 날아오던
어느 가을날
세상 끈 놓고가신 어머니
서러움 그리움도
이제는 안고 갈
무엇하나 없는 하늘에
눈물 같은 가을비 가을비는
당신이 보낸 겁니까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집
부엌문을 열면 등굽은 어머니
상도없이 쪼그려 앉아
나물 반찬에 간장 한종지
질긴 가난 운명처럼 안고 산
기러기 떼 날아오던
어느 가을날
세상 끈 놓고가신 어머니
서러움 그리움도
이제는 안고 갈
무엇하나 없는 하늘에
눈물 같은 가을비 가을비는
당신이 보낸 겁니까
당신이 보낸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