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다시 돌아가야만 혀
어떻게든 다시 돌아와야만 혀
황금빛 햇살 푸르던 들녘
뒷전에 두고 떠나지만
언젠가는 다시
떠난다고 한들 떠나질 땅이여
잊는다고 한들 잊혀질 땅이여
안 떨어지는 발길을 돌려
떠나지만 떠나가지만
어떻게든 다시
말도 안 통하는 낯선 남의 땅
모래 바람 부는 척박한 땅
험한 물 건너 찾아 떠나네
나라를 잃고 고향도 잃고
정처 없이 떠나가네
언젠가 다시 돌아와야 혀
어떻게든 어떻게든
어떻게든 어떻게든
떠난다고 한들 떠나질 땅이여
잊는다고 한들 잊혀질 땅이여
안 떨어지는 발길을 돌려
떠나지만 떠나가지만 돌아와야 혀
어떻게든 어떻게든 어떻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