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내 맘에
꼭 든 레드와인을 들고
음 사랑하던 그 거리
영화처럼 걸어봐
푸르른 바람 불어
시원한 나무 그늘 속에 누워
햇살 가득하고 달콤한
저 하늘을 그대와
함께한 상상을 해
비가 한껏 내려도 좋을 만큼
행복한 오후 한낮
눈 부시도록 아름답던
한 다발의 향기
이제는 떠나버린 그 시절
어귀 내 손을 잡아준
처음 소중하게 안아준
그녀의 사랑을 기억하는 오늘을
오늘 따라 내 맘에
멍든 흑백사진을 들고
음 기억 속의 희미한
골목길을 걸어봐
다가온 노을처럼 따스한
그 집 마루 위에 누워
달빛 고요하고 그윽한 밤하늘
그대와 함께한 상상을 해
구름 한껏 내려도 좋을 만큼
행복한 어린 마을
눈 부시도록 아름답던
은하수의 눈물
이제는 떠나버린 그 시절
작은 내 손을 잡아준
나를 소중하게 안아준
그녀의 사랑을 기억하는 오늘을
바라보며 흘리던
그녀의 마음을 기억하는
happy birth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