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지났을까
끝도 없던 하루 그 날 이후로
단 한 번도 맘처럼
부르지 못한 너의 이름
아무 일 없었던 듯
흘러가는 일상과 위로의
시간에도 아직
저물지 못한 그 때 너의 향기
남아있구나
두 눈 감으면 어느새
들려오는 너의 목소리
내 맘 가득 울려 퍼지면
다신 못 볼 것만 같았던
너를 닮은 내 미소
그 때로 날 데려가네
언젠가는 다시 너의 두 눈을
바라보면서 얘기할게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너를 정말 사랑했다는 그 말을
아무 일 없던 듯이 살다가도
가끔씩 마주친 흔적들에
아직 아물지 못한
그 날의 아픔들 되살아나고
두 눈 감으면 어느새
떠오르는 너와의 기억
내 맘 가득 채워져 가면
다신 못 볼 것만 같았던
마지막 너의 모습
다시 또 되살아나네
언젠가는 다시 너를
내 품에 가득 안고서 얘기할게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너를 정말 사랑했다고
아마 그런 날은
결코 오지 않겠지만
다시는 널 만날 수 없으니
영원히 그리워하는 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