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기억할까 우리의 마지막을
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던
너 떠난 뒤 내게 남은 수많은 기억
이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게
난 믿을 수 없는데
어쩌면 그건
나만의 작은 착각일까
너도 나와 같은 꿈을
꾸고 있었을까
아니면 그저 네겐
스쳐가는 사람들처럼
아무 의미 없이
흩어져버린 꿈처럼
다 변한다 나를 두고 떠난다
그 익숙했던 네 표정이
처음으로 낯설다
이젠 널 보낸다 되돌릴 수 없다면
애써 참아온 눈물 위로
네 모습 번진다
어쩌면 그건
나만의 작은 착각일까
너도 나와 같은 꿈을
꾸고 있었을까
아니면 그저 네겐
스쳐가는 사람들처럼
아무 의미 없이
흩어져버린 꿈처럼
처음 우리 마주친 그 순간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너 떠난다 이렇게 널 놓친다
냉정했던 목소리에
다시 무너진다
이젠 널 보낸다 붙잡을 수 없다면
쏟아지는 눈물 뒤로
나도 스러진다
난 너 없는 내일이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