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어느 토요일
그 날도 오늘 같았지
작고 귀여운 얼굴 왠지 모를 설렘
자꾸만 네 생각이 나네
익숙한 거리 정류장
옛스런 가겔 지나면
한 때 즐겨 찾던 골목길
풍경들 보이네
코끝엔 달콤한 향기
언제나 지루했던 나의 일상이
매일 매일 조금씩
너로 채워지고
한참을 망설이며 걸었던 전화
이젠 나의 힘든
하루를 달래 주네
너를 만나러 가는 이 길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었어
가벼운 발걸음
따스히 비친 햇살도
내겐 모두 특별한 걸
언제나 날 웃게 하는 네 농담도
장난기 어린 그 표정도 너무 좋아
가끔씩 네 웃음 소리 떠올리며
미소 짓는 내 모습
이젠 익숙한 걸
너를 만나러 가는 이 길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었어
가벼운 발걸음
따스히 비친 햇살도
내겐 모두 특별한 걸
함께 걷는 지금 이 순간
가장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
가끔 힘들 때도
서로 다툴 때도 있겠지
그 땐 우리 오늘을 기억해
영원히 서로 사랑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