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아름답던 그날의 햇살도
어설프게 맞춰 걷던 발걸음도
이젠 내가 아니죠
멀리서 그댈
바라보던 나를 아나요
보고 싶어질 땐 어떡할까요
흐르는 눈물을 닦아줄 수도 없는데
다른 사람 위해 흘릴 눈물이지만
그대만큼 나도 아파요
울고 있나요 내 어깨에 기대어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보면서
웃고 있나요 그 사람과 눈을 맞추고
행복한 가요 행복 하겠죠 그대는
가로등 불 아래 사람들 중에
입 맞추며 웃고 있던 그림자도
턱 끝까지 차오르던 보고 싶음에
지나칠 수 없던 거겠죠
그 사람이 울리나요
사랑한다 하면서
아픔까지 안아주나요
울고 있나요 내 어깨에 기대어
내가아닌 다른 사람 보면서
웃고 있나요 그 사람과 눈을 맞추고
행복할 수 없겠죠
울지 말아요 안아줄 수도 없는데
손 닿을 만큼 가까이에 있지만
행복하세요 내가 없는
그 사람 품에 안겨서
웃어주세요 그대 몫까지 울어 줄게요
내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