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져간다 (Feat. 이세윤)

4층총각
앨범 : 가정식 백반
작사 : 4층총각
작곡 : 4층총각
편곡 : 4층총각

몇 시인지 모를 깊은 밤
이유 없이 눈이 떠져
부엌으로 가 냉장고 문을 열고
생수 몇 잔을 벌컥벌컥  
그리고 베란다 문을 열고서
담배에 불을 붙여 바라보는
적막한 아파트 주차장  
오늘도 7층 언닌 한잔 하셨군요  
별도 달도 없이 유난히도
검푸른 하늘 빛
그리고 흩날리는 벚꽃들  
멍하니 바라보다
희미하게 떠오르는 너의 얼굴  
예전엔 눈물을 훔쳤는데
이제는 입가에 옅은 미소만이  
다 타버린 담배를 다시 한 번
짓누르곤 고개를 절레절레
멀어져간다 함께했던 기억들
지나버린 시간들
나누었던 추억 모두  
멀어져간다 지새웠던 하얀 밤
따뜻했던 너의 눈빛  
멀어져간다 포근했던 너의 품
뜨거웠던 입맞춤
달콤했던 고백들도  
멀어져간다 멀어져간다
내가 가진 너의 모두
멀어져간다
가을이면 사라지는 꽃잎들처럼
겨울이면 사라지는 푸르름처럼  
봄이 되면 사라지는
하얀 풍경처럼
그렇게 잊혀지는
사라지는 기억들  
그리고 그 곳을 채워가는
또 다른 사람들 또 다른 이야기
또 다른 웃음들 또 다른 눈물들  
사랑이 사랑을 어떻게 지워가
사랑이 사랑을 어떻게 잊어가  
사랑이 사랑을 어떻게 지워가
사랑이 사랑을 어떻게 잊어가  
하지만 시간이란 놈은
참 좋은 재주를 가졌더구나
죽어도 잊지 못할 것 같던
널 지워가더라
멀어져간다 함께했던 기억들
지나버린 시간들
나누었던 추억 모두  
멀어져간다 지새웠던 하얀 밤
따뜻했던 너의 눈빛  
멀어져간다 포근했던 너의 품
뜨거웠던 입맞춤
달콤했던 고백들도  
멀어져간다 멀어져간다
내가 가진 너의 모두
멀어져간다
천년 만년 너만이 보고파
너만이 그리워 눈물 질질 짜면서
홀로 밤을 지새웠었던
너무나도 힘든 날들도 있었어
하지만 흐르는 계곡 위
종이배처럼 너의 기억들도
추억들도 모두 흘러가더라
멀리 떠나가더라 그렇게
조금씩 사라져만 가더라
사랑이 사랑을 어떻게 지워가
사랑이 사랑을 어떻게 잊어가  
사랑이 사랑을 어떻게 지워가
사랑이 사랑을 어떻게 잊어가  
하지만 시간이란 놈은
참 좋은 재주를 가졌더구나
죽어도 잊지 못할 것 같던
널 지워가더라
사랑이 사랑을 어떻게
사랑이 사랑을 어떻게
사랑이 사랑을 어떻게
사랑이 사랑을 어떻게
널 지워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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