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잃지 않겠다 믿었던
그때의 외침은
잊혀지지 않았던 다짐은
작아져만 가는 걸까
위태로운 어른의 세상은
너무 빨리 다가왔고
사람들이 정해 놓은 선로
위에서 서성이네
내가 그동안 알던 고통들은
젊은 낭만에 불과했고
내가 모르고 살던 빈곤함은
눈앞에 다가와
전혀 읽을 수 없게 먼지 쌓인
남은 인생의 채무들은
내게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온
낯선 이름 서른 살
바뀌고 싶지 않았지만
그럴 순 없었다
변하는 것이 두렵지만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려 하지 않았었지만
내 한 몸은 책임져야 할 나이
행복했던 기억은
점점 사라져가고
설레는 맘은 얼어가고
어릴 적 계획표에 없었던
지금 순간 서른 살
다시 너와 꿈을 꾸고 싶어
타버린 재 속에
초라한 타다 남은 불씨
난 불고 또 불어
불꽃이 되기를 바랐고
간절히 바랬어
가슴 속 한 켠에 남기를
절대 잃지 않을 나의 꿈을
내가 그 동안 알던 고통들은
젊은 낭만에 불과했고
내가 모르고 살던 빈곤함은
눈앞에 다가와
전혀 읽을 수 없게 먼지 쌓인
남은 인생의 채무들은
내게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온
낯선 이름 서른 살
언제나 꿈만 쫓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변하는 것이 두렵지만
남들과 비교를 하고 있는
내가 싫었었지만
오랜 꿈을 지켜가야 할 나이
바뀌고 싶지 않았지만
그럴 순 없었다
변하는 것이 두렵지만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려 하지 않았었지만
내 한 몸은 책임져야 할 나이
행복했던 기억은 점점
사라져가고
설레는 맘은 얼어가고
어릴 적 계획표에 없었던
지금 순간 서른 살
다시 너와 꿈을 꾸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