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벌판에 홀로 서
바람에 흔들리는 건
너만이 아니다
다 부질없는 것이라고
쓸쓸해 하는 건 너만이 아니다
기운 해는 내 삶의
후회처럼 붉은데
날아가는 바닷새 한 마리
허공 속에 울음소리 풀면
먼 데 산기슭에서
사각사각 서리 돋는 소리로
울고 싶은 건 너만이 아니다
아직은 해야 할 말이
조금 남아 있어
흔들리는 건 너만이 아니다
아직은 가슴 우려낼
사랑도 남아 있어
흔들리는 건 너만이 아니다
기운 해는 내 삶의
후회처럼 붉은데
날아가는 바닷새 한 마리
허공 속에 울음소리 풀면
먼 데 산기슭에서
사각사각 서리 돋는 소리로
울고 싶은 건 너만이 아니다
기운 해는 내 삶의
후회처럼 붉은데
날아가는 바닷새 한 마리
허공 속에 울음소리 풀면
먼 데 산기슭에서
사각사각 서리 돋는 소리로
울고 싶은 건 너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