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팔아요
시간당 겨우 5000원에
어쩜 이러다 취직은
할랑가 모르겠네
엄마 너무해요
이제야 겨우 졸업인데
씩씩 내뱉은 한숨이
공해처럼 떠도네
이제야 어른 흉내 내는 내게
갑자기 덜컥 영화 속
공주님처럼 그런 기대 말아요
내게 잔소리 뻔한 잔소리
째려보지 않아도
내게 잔소리 뻔한 잔소리
용돈 끊지 않아도 알아요
언젠가 후련히 갚을 등록금에
아직은 삐걱삐걱휘둘리기만 해
편히 잘 수 없어요
내게 잔소리 뻔한
잔소리 째려보지 않아도
내게 잔소리 뻔한 잔소리
용돈 끊지 않아도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