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Feat. Ogre, 화평)

Cide
앨범 : Back To The Beat
작사 : Cide
작곡 : Cide

어떤 계절 어떤 날씨에도
바람 불지 않는 시간은 있지
벌레들의 울음 소리 조차
들리지 않는 찰나가 있지
조명 조차 희미한
새벽의 고요한
골목길이 있지
그 시간과 공간에
항상 내가 있지
터벅 터벅 걸음 마다
내 발자국 소리만 뒤에 남아
내 주위를 둘러싼 외로움에
내 어릴 적 기억 한 번 훑어
다 흩어지기 전에
좋은 기억 모아 사진 찍으려고
끼어 드는 힘든 기억 때문에
또 미간 찡그려
즐거웠던 시간도 잠깐
또 다시 혼자가 돼
자유를 느꼈던 시간은
잠깐 너무 짧았네
매일 느끼는 감정이지만
잊어버릴 수도 없네
그리움과 외로움의
차가운 공간이 나를 삼켰네
어느새 내 등을 감싸는
이 슬픈 고요함
어느새 내 가슴을 찌르는
이 아픈 공허함
난 뭐든지 할 수 있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슬픔으로 얼룩진 눈
오늘도 한 번 훔쳐내
언제나 내 안에 있던 어둠과
헛된 욕심들 모두 남겨둔 채
이제 난 모두 잊겠지만
나의 슬픔은 내게서 언제 잊혀질까
전화를 하고 싶은 밤은
항상 시간이 늦었더라구
그래서 내일로 미루고는
아침이 오면 잊게 돼
어차피 별 얘기 못할거란 걸
다 알면서도
혼자 걷다 보면
통화목록을 뒤져보게 돼
달라진 거라고는
나이라는 숫자 뿐인데
시간이 갈수록
왠지 모든 게 재미없고 비슷해
친구를 만나도
옛 이야기를 하고 말지
요즘은 그냥 별일 없어
그래 다 그렇지 뭐
가끔 내 안의 시끄러운 말들이
날 괴롭히면
방 안에 혼자 남아 날 가둬두곤 해
밖에서 묻어온
독한 것들을 지워보려
침묵을 지키려 해봐도
어둠만 깊어져
이젠 아무도 변치 말자는 말은 않지
모든 게 변했거나
아니면 변하는 중이거나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시 이 곳을 찾겠지만
그때는 이 곳엔 아무것도 없겠지
언제나 내 안에 있던 어둠과
헛된 욕심들 모두 남겨둔 채
이제 난 모두 잊겠지만
나의 슬픔은 내게서 언제 잊혀질까
요새는 쓸 거리가 없어
망상을 허우적 대
벌써 멍해진 난
담배 문 채 전화를 해
3분 안에 떨어진 주제
그게 내 현실
도피도 못해 난 목 매지도 못해
넥타이도 없이 사는데
형들 마냥 숨막혀
외로워 혼자인 게
너무나 괴로워  
결국 난
소줄 붓지 머리가 깨지게
항상 난 아침에 사람들 몰래  
숨어서 또 울지
주위에선 힘들단 말 뿐
넌 좋겠다
그냥 웃지 너 알아
난 희망의 노예다
불편한 사람들 난 이제는 못견뎌
다 문 닫고 해 뜰때까지
남은 밤과 함께 울어
무난한 생활에 둔감한 내 모습
불안함 감추려고 연기하던 내 청춘
불어라 날 믿고 뭐든지 난 좋으니까
불어라 내 등 뒤에서 날 밀어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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