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커피숍에 갔어
어리숙한 눈빛을 감추고
메뉴판엔 영어글자뿐
긴장되는 예쁜 종업원
이해 되지 않는 설명에
도시남이 되고 싶은 마음에
너의 맘에 들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뱉어 버렸네
핸드드립 커피주세요
설탕 두개 넣어주세요
예쁜 잔에 담아주세요
너의 마음 담아주세요
처음 온 거 티내지 않을래
촌스러운 티내지 않을래
아니 근데 웃는 널 보면서
나도 따라 웃어버렸네
핸드드립 커피주세요
설탕 두개 넣어주세요
예쁜 잔에 담아주세요
너의 마음 담아주세요
핸드드립 커피주세요
설탕 두개 넣어주세요
예쁜 잔에 담아주세요
너의 마음 담아주세요
나 어쩌면 커피 보다는
나의 마음을 워어
너에게 말할래 라라
핸드드립 커피 주세요
설탕 두개 넣어 주세요
예쁜 잔에 담아 주세요
너의 마음 담아 주세요
그런 커피 여긴 없어요
설탕 두개 넣어 줄게요
예쁜 잔에 담아 줄게요
나의 마음 담아 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