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나는 가끔 생각을 하지
붉은 노을 돌아오지 않는 병사들
잠시라도 편히 쉬지 못하고
백학으로 백학으로 변해버렸네
지금도 끝없이 날고 있고
우리의 머리위를 맴돌지
오늘도 슬픈 하늘을 보며
마무말 없이 두눈을 감네
음
날아가네 지친 학의 무리
날아가네 저 어둠속으로
무리들의 날개짓 사이
그 자리가 나의 자리인가
언젠가 내게도 그날이 오면
그들과 함께 끝없이 날으리
하늘아래 모든 사람들과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음
나는 가끔 생각을 하지
붉은 노을 돌아오지 않는 병사들
잠시라도 편히 쉬지 못하고
백학으로 백학으로 변해 버렸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