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컹거리는
기차를 타고
바다를 향해
여행을 갔지
내가 깨어버릴
수 없었던
삶의 적막을
내려놓았지
마음이 시리게
푸른빛 세상
모든 것을
내어주지만
마르지 않은
그 푸른빛은
그녀의 눈이
부신 노래
하루는 길고
일년은 짧은
나를 둘러싼
세월의 속도
내가 내려버릴
수 없었던
삶의 속도를
내려놓았지
스스로 변하는
푸른빛 숨결
모든 것을
받아주지만
슬퍼하지 않는
숨결들은
그녀의 따스한
속삭임
마음이 시리게
푸른빛 세상
모든 것을
내어주지만
마르지 않은
그 푸른빛은
그녀의 눈이
부신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