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gedy

키피쉬
앨범 : Lyric Tree
작사 : 키피쉬

흔들리는 달빛 조명
커튼이 걷히고 다시
조용해진 무대 위
처절한 몸부림으로 나를 증명
보이지 않는 시선과
직면한 채로
심판을 기다리는 황색
미켈란젤로
공기를 찢는 단어의 파장이
짙어지고
한편의 인생이 담배처럼 피워진
거칠고 삭막한 사막과도 같아
살기 위한 투쟁 마지막 칼을 간다
첼로 바이올린 비올라의
현이 튕기는 순간
사라지는 내 고독의 혐의
열린 고막과 눈동자를 거친
내 절규는 누군가의 심장
위를 걷지
가둬두었던 속내를
털어놓은 눈빛에
미친 듯이 여백을
채워나가는 필체
멈춰버린 시간 속 해가
뜨기 무섭게
내 손에 쥐어진 건 독이든 성배
내 목 내 입은 지금 단두대 위
시선은 머나먼 곳을 노려보며
계속 울부짖어
모두가 날 외면해도 끝까지
난 나를 믿어
이 몸부림과 기도 입술을 더
꽉 깨물어
내 땀 내 피는 무대 위를
적시고 흘러
위선자들에게 날리는 적신호
더욱 선명해진 내 붉은 핏대
가시뿐인 길 난 다시 불을 밝히네
난 모진 사투를 벌이는 헤밍웨이
또 정처 없이 무대 위를 헤매네
이건 내 삶의 노래
난 다시 힘껏 일어섰네
난 모진 사투를 벌이는 헤밍웨이
또 정처 없이 무대 위를 헤매네
이건 내 삶의 노래
난 다시 힘껏 일어섰네
창의적인 삶으로
기록되어질 내 유서
내 이름은 가난에도
밝게 빛날 유성
지금 내 몸짓이 그려내는 건 뭐
거울 앞의 너 너무도 외로운 섬
모두가 숨죽인 이 순간 더
가빠진 호흡
내 전부를 쏟기에 더 바빠진 혼
창작의 신음을 내쉬는 입
싸늘한 새벽이슬에 맞선 시린 이
어쩌면 시련이라고도 불릴
오늘이 날 키우지
오로지 내 의지로 계속 오르리
간절한 입김이 새긴 내 삶의 잔상
이건 날 보는 널 향한 나만의 찬사
난 오늘도 모질고
거친 시선을 뚫고
고독과 독기를 머금고 더 굳건히
피어나는 꽃
내가 든 등불은 묵묵히 타올라
난 날 믿을 뿐 난 무대에 다시 올라
내 목 내 입은 지금 단두대 위
시선은 머나먼 곳을 노려보며
계속 울부짖어
모두가 날 외면해도 끝까지
난 나를 믿어
이 몸부림과 기도 입술을 더
꽉 깨물어
내 땀 내 피는 무대 위를
적시고 흘러
위선자들에게 날리는 적신호
더욱 선명해진 내 붉은 핏대
가시뿐인 길 난 다시 불을 밝히네
난 모진 사투를 벌이는 헤밍웨이
또 정처 없이 무대 위를 헤매네
이건 내 삶의 노래
난 다시 힘껏 일어섰네
난 모진 사투를 벌이는 헤밍웨이
또 정처 없이 무대 위를 헤매네
이건 내 삶의 노래
난 다시 힘껏 일어섰네
난 다시 일어서
내 몸에 맴도는 독을 내보내
물안개처럼 퍼지네
그게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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