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려보자 미친척했어
구정물에 머리 깊숙히 쳐박고
영화에선 이럴 때 음악깔리고
금방이면 또 다음 장면이지
바람이 차가워 옷만 다 버렸어
바뀌는 건 전혀 나를 비웃었어
날 바라보는 이 없는 것 같아
시나리오도 재미없었나봐
벌써 절정이 끝나버린 것 같아
애꿎은 엑스트라 카메라 널 탓해
바람이 차가워 속만 다 버렸어
거울 앞에선 날 보며 짖었어
비가 내려서도 총에 맞아서도 안돼
눈이 내려서도
모든 게 완벽해야만해
모든 게 완벽해질거야
내일이 또 진짜 일거야
모든 게 완벽해질거야
나는 내일 위해 살거야
이제 벗어나고 싶어
날 위로하지 말아줘
문제는 바로 나였어
문제는 바로 나였어
이제 벗어나고 싶어
날 위로하지 말아줘
문제는 바로 나였어
문제는 바로 나였어 나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