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 펼쳐든 책에서
슬픈 이야길 보았어
마치 우리 둘 처럼
해서는 안될 이별을
돌아서면 잊혀질까
간직했던 우리 사진을 보면서
눈물로 매일을 지샜던 날들과
지난 시간 속에 널 찾는 내 모습
돌아오길 바라지 않아
널 애태워 찾지 않아
다만 슬픈 우리 이별을 안타까워
돌아 볼 뿐야
막다른 골목이였어
더 이상 갈 곳을 잃었어
놓치고 싶지 않았어
길었던 너와의 끈을
이쯤이면 돌아올까
간직했던 너의 흔적을 보면서
정말로 끝나버린 사랑이라며
또 애써 내게 널 지우라 하지만
돌아오길 바라지 않아
널 애태워 찾지 않아
다만 슬픈 우리 이별을 안타까워
돌아 볼 뿐야
돌아오길 바라지 않아
널 붙잡고 싶지 않아
다만 서툰 우리 사랑을 안타까워
돌아 볼 뿐야
슬프지 않아 굳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웃어봐도 눈물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흘러 내리 잖아
멈출 수 없자나
너를 원하지 않아
다만 안타까워 슬피 울 뿐야
절대로 난
바라지 않아
널 애태워 찾지 않아
다만 슬픈 우리 이별을 안타까워
널 돌아 볼 뿐야
돌아오길 바라지 않아
붙잡고도 싶지 않아
지난 서툰 우리 사랑을 안타까워
돌아 볼 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