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숨가빴던 길
희미해져가는 꿈 같던 길
나는 또 이렇게 웃음을 잃은 채
소년에서 어른으로 걸어가겠지
돌아보면 숨가빴던 길
희미해져가는 꿈 같던 길
나는 또 이렇게 웃음을 잃은 채
소년에서 어른으로 걸어가겠지
오늘도 어색한 넥타이로 난 거울
앞에 서고 지금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걸 알면서도
무표정한 얼굴로 내 속마음을
감춘다 세상이 짜놓은 기준에
또 날 맞춘다
오늘 난 살아 가는 건가 아니면
살아지는 건가 나란 존재는
이렇게 조금씩 사라지는 건가
그러면서도 세상 사는게 다 그렇지
뭐 라고 날 다그치고
왜 난 작아지는 건가
모든 자리의 화제는 단지
돈 되는 것과 아닌 것
득이 되는 것과 아닌 것
내 편이 되는 것과 아닌 것
가진 것보다 가질 것에
더 큰 의미를 갖는 것
꿈을 꾸는 것 대신
돈을 꾸면서 살아가는 것
통장 잔고는 늘어도
더 빈곤해지는 마음
왜 열정은 벚꽃처럼 확 피고 지는가
늘어나는 건 핑계와
투정 사회에 대한 불평뿐
내 일이 아니면 상관없어
강 건너 불 구경꾼
난 기억해 내 어릴 적 꿈을
내 마음을 울렸던 내 희망의 조각들
나 이렇게 시간이 가면
그때를 그리며
또 다른 어른의 삶으로 난 살아가겠지
어른이 된다는 건
자신을 숨기는 것
자신을 숨기는 건
남들의 눈칠 보는 것
울고 싶어도 모든 감정을
다 억누르면서
남몰래 울어 슬픈 노랠 크게 부르면서
어른이 된다는 건
꿈 없이 산다는 것
꿈 없이 산다는 건 현실에
날 잰다는 것
하고 싶어도 포기한채
살아 간다는 것
그렇게 소년의 꿈에서
멀어 진다는 것
하늘보다는 땅을 따라가네
혼자람을 깨달아가네
길을 잃은 낮과 밤에
세상 앞에 딴다라네
눈을 떠 봐도 손을 뻗어봐도
아무도 보이지 않아
그저 날 알아주는 것은 차가운 바람
겉과 속이 달라진 이 모습이
정작 나일까
욕심만이 날 이렇게 만든 것은
혹시 아닐까
야망에 찬 자화상 그 꿈을
잃어버린 채 넌 대체 어딜 갔니
어린 시절의 아이야
난 기억해 내 어릴 적 꿈을
내 마음을 울렸던 내 희망의 조각들
나 이렇게 시간이 가면 그때를
그리며 또 다른 어른의 삶으로
난 살아가겠지
돌아보면 숨가빴던 길
희미해져가는 꿈 같던 길
난 또 이렇게 웃음을 잃은 채
소년에서 어른으로 걸어가겠지
돌아보면 숨가빴던 길
희미해져가는 꿈 같던 길
나는 또 이렇게 웃음을 잃은 채
소년에서 어른으로 걸어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