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박삿갓이라고 해. 어딘가 껄끄러운 씹힐 것들 있는 것들 나를 보고 눈에 가시라고해.
그런 것들 신경끄고 듣지 말고 멀리 가시라고해. 이번 노래는 재능은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 음반사 혹은
썩은 프로듀서에게 바치는 것이니.. 제발 귀담아 내 말을 들어주소.
나도 남자야. 나 역시 TV에 베이비 복스가 나오면 안 볼 수는 없어. 그래 몸매의 볼륨이 좋아서 보긴 하지.
TV에 볼륨? 언제나 줄이지. 열심히 허리를 돌리는 효리를 바라보며 가끔씩 나도 침을 흘리곤 하지.
하지만 걔들을 가수라고 생각하진 않지. 효리씨 허리보다 소리에 신경쓰길.
디자인과 성능은 별개다. 요즘은 별게 다 가수를 하더라. 혹시 돈 좀 벌겠다? 라는 생각만으로
음악을 시작했다면 넌 뇌가 없는 벌레다. 뭐 나보고도 별로다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난 TV에서 너희를 짜증나게 한 적은 없잖아. 윈앰프에 내 노래를 끄던가? 신경을 끄던가.
*얼짱과 몸짱만이 가수에 태반인 건 너무도 슬프잖아. 나 같은 무명 삼류가수들은 오늘도 끼리 끼리 모여 술 푸잖아.
내 말이 맞다 생각하면 소리 질러. 박삿갓. 거짓과 그릇된 소리를 멀리하고 박삿갓.
돈에만 눈 먼 음반사. 눈이 먼 애들만 음반 사. 음악을 사랑하긴 해. 음악을 사랑하긴 해?
하늘 색 꿈을 꾸던 소녀를 붉은 색으로 물들여 강제로 치뤄준 억지 썩인 성인식.
흙 속에 진주는 놓쳐버리고 온 갖 쓰레기로만 자신을 꾸미는 병신 있더래요.
매 번 나오는 음악들의 몇 소절은 표절의혹. 그럼 그렇지. 늘 저래요.
난 니가 주는 재앙을 피하고 싶어서 이 노래를 만들었으니 볼륨 조절해요.
신 팔아 떼 돈 번 신 장수. 비 팔아 떼 돈 번 비 장수. 댁 때문에 귀썩었수. 여기 진단서.
언제나 좋은 외국 곡들 벤치마킹. 음악 좀 들은 사람에겐 뺀찌맞지.
너의 뒤에서 네게 손가락질 하는 사람을 기억해. 십년이 지나도 살짝 표절한 니 음악은 가짜.
뻔한 짓 반복하는 어쩔 수 없는 고릴라 대가리. 춤만 춰 차라리.
*
도둑질한 음악으로 지갑 속은 두둑. 끼리 끼리 동료라고 약점들은 두둔.
가수해라 살짝 꼬신 어린 꽃미남. 듣고보니 노래 못해. 이제 고민만.
우겨라. 본전이라도 찾자. 웃겨라. 그래 동남아 순회하니 돈남아 좋겠다. 썩은 좆만아.
빠순이는 언제나 피해자. 썩은 가요 프로그램 언제나 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