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에 놀라 눈이 떠졌어
아직 밤은 깊어가고 있는데
텅 빈 적막 속에 울려 번지는 빗소리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들려
굳게 닫힌 나의 창문 사이로
바람결에 섞여 울려 퍼지는 비웃음소리
어둠 속에 파란 창문을 열어
소리 없이 훔쳐보고만 있네
텅 빈 방에 커져가는 나의 그림자
파란 창 너머의 시선 속에서
난 또 나를 찾아 헤메고 있네
벽에 비친 그림자가 홀로 춤추네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꿈을 꾸네
자신만의 삶의 해방구처럼
사람들이 만든 거대한 이 꿈의 거리
커져버린 그림자만 춤추네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꿈을 꾸네
자신만의 삶의 해방구처럼
사람들이 만든 거대한 이 꿈의 거리
커져버린 그림자만 춤추네
우린 꿈을 꾸네
우린 꿈을 꾸네
우린 꿈을 꾸네
우린 꿈을 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