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 없이 뒤엉킨 새벽
머물 수 없는 걸
어디서든 난 거기 있겠지
언제라도
터질 듯 부서지는 내 불안한 한 때
흩어지네
저 숨 아래
저 쓰러진 내 세상에 슬픔도
눈물도 없이 모두다 지난 듯
다 잠들기를
그래서 난 끝을 말하네
내 앞을 가려줘
대답없이 남겨진 계절
기다릴께
쏟아지네
먼발치로
저 쓰러진 내 세상에 슬픔도
눈물도 없이 모두가 지난 듯
다 잠들기를
날 데려가라 말해도
아무도 들리지 않는 바람만이
이 순간
영원하길 바래
흩어지는
저 깊은 숨 아래
그 후로 오랫동안
저 슬픔뿐인 세상에 누군가
바람이 되어 모두 다 지난 듯
다 잠들기를
날 데려가라 말해도
아무도 누구도 아닌 나만이
이 순간
영원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