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게도 새겨뒀네요
나를 채우던 따스한 손길
얼마나 더 고단할까요
다 잊은 척 잊고 산다는 게
기억이 참 밉죠
매일 괜찮다는데도 비 오듯 흘러요
그대만 몰랐죠 이미 둘이 되어
살지 못하는 나 여태껏 그리워
그리워서 못 이긴 척 울고 있는
나를 아실까 미칠 듯 보고파요
쉬어가듯 잠시 다녀간 그 사람
아무것 없네요 겨우 뒤적이던
추억 하나도 태우니 시간만 덧없죠
왜 난 도무지 잊을 수가 없는지
여태껏 그리워 그리워서
못 이긴 척 울고 있는 나를 아실까
미칠 듯 보고파요 쉬어가듯 잠시
다녀 간 그 사람 날 떠난 기억들
모두 제발요 한번만 다시 와요
애원하면 들은척이나 할까요
알지만 어떡해요 나 같은 건 쉬웠던
나쁜 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