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학생 (Feat. Noshade)

UKA
앨범 : 복고학생 1st

뜨거운 햇살에 익어 지쳐버린 몸을 일으켜
눈물이 앞을 가려도 끝까지
나는 주먹을 쥐어
심장이 만들어낸 용기로 난 숨 쉬어
음악과 함께 끝까지 춤 춰
시간과 싸우고 이기고 돌아온 우린
Un Known Soldiers
안녕하세요, 전 이번에
새로 복학한 고학생 드나에요
예나지금이나 내 조바심은
교복을 새로 맞춰도  
2년간의 국방색
유학생활을 했대도 그대로네요
그래요 이렇게 다시
올수 밖에 없었던 거예요
01년 힙합야학당 붐에 입학당시,
초급반중에 상당수인 천재소리,
들으며 가능성이 참 많았던 FBI에 가입,
하지만 잘 안됐어, 누구 탓도 안 해  
왜냐면 난 마치 기획사 가수 필 이였거든
그래 그냥 그렇게 잠깐 하다가
지나칠 녀석 이였거든
이렇게 된 게 어쩜
잘못 엮여든 신의 뺑뺑이,
허나 친구 따라 강남간단 그곳을
난 혼자 땡땡이치며 찾았어,
노래방슈퍼스타 출신 인 게 뭐 어때
평생 학습 가능한 나만의 신통방통대,
이젠 제법 감정 잡고 짖을 수 있는 서당개
ghetto music 얄밉게 흘러가는
저 시간을 잡았다 푹 고아 만든
진공 라임과 비트야.
ghetto magic
연기 속에 악마도 경의를 표하고
시공을 초월한 체 일상위에서 이상
dungeon music 여기 이 복고학생
자극하는 비트가 좋다면 소리 질러
dungeon magic 그간의 눈물조차
강단으로 만든 이 강단위의 마이크
un known announcer-ment!  
오랜만! 방가우삼
저기 우선 설명은 재끼고
변해버린 이 홍대바닥을
휘적휘적 거리며
손에 든 빌리거 넘버 세븐
나의 휴식과 안식처
작은 놀이터에서 마시는 데자와
한잔의 대화 주제는 지나간 2002년
춥고 지겨웠던 겨울밤 낮으로
헤매다 돌아온 이 언더 힙합 씬에
뜨내기 MC셋이 만드는
lyrical project 첫 번째
내 사랑하는 홍대 앞
길거리 풍경은 더럽고 추해
널부러진 저 젊음들이
소문낸 잔치에는 없더라 우리가 먹을 껀
다 씹고 남은 껌 그래서 뱉고 버린다!
마음껏 줄게 내 개가 되
계속 짖을 수 있는 애들만 데리고
장사하면 되니까
우리는 꺼지 라네!
변변한 연줄이라도 잡아서 연명해야해
이 염병할 상황에 놓인 개 똥파리 같은
돈이라면 최고 시늉이라도 죽어?
그냥 처절하게 누워 굶어 죽느니
좀 주워 먹으라지
yo 이 우라질 현실의 법칙 에라 모른다!
올라 타버린 2호선 힙합씬
그리 대단한 얘기도 아니고
오래된 얘기도 아니지
1982 년 3월 13일부터 시작된
끝을 알 수 없는 여정
삶이라는 무대위에 오른
그는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어린아이
사내로 다시 태어나기 까지
그리 긴 시간은 필요치 않았지
생에 단 한번 뿐인 젊은 날에 고비
수없이 반복되는 허튼 시간의 물결 속에서
보일 듯 말 듯 한 그러나 분명한 끝을 향해
노를 저어갔어
수천 수 만 번이나 넘겨버린 낮과 밤
생각하기 싫은 순간들이 가끔
날 몸서리치게 할 때 도 있지만
그마저도 그리울 때가 있었지
한때는 전부라 믿었던 내모든 꿈들이
이제는 사라져 버리고 무너져 버려도
just look around impossible
impractical no and yet ? yes yes yo
결국 this rhythm 위에
내 영혼이 숨쉬고 있다는 믿음.
One mission want to be the one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
살아남은 나는 초록 벌레,
공익 생활은 그래도 현역보다는
편하게... 들어 보고 말해 이놈들아
우린 복고학생!
2002년부터 철없던 다년간의 초록 벌레시절
애태워가며 잠 못 자면서 대가리 박아가며
완성시켜냈던 EP앨범 허나
내 주머니 속엔 달랑 돈 몇 백 원
시간은 잘 가더군! 길지만은 않거든
여기 내가 아껴둔 Rhyme Note Beat들고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우린 은 무리
힙합 저변 확대? 개소리 미친 Seoul City.
조까 이제 리비, 드나, 주황,
나가 우리가 커다란 자만덩어리
힙합씬을 바로 잡아
(Nagg Rock The President)
나이와 시대가 어찌 됐든
제대로 다시 마이크 움켜잡고 Once Again!
ghetto music 얄밉게 흘러가는
저 시간을 잡았다 푹 고아 만든
진공 라임과 비트야.
ghetto magic
연기 속에 악마도 경의를 표하고
시공을 초월한 체 일상위에서 이상
dungeon music 여기 이 복고학생
자극하는 비트가 좋다면 소리 질러
dungeon magic 그간의 눈물조차
강단으로 만든 이 강단위의 마이크
un known announcer-ment!  
오늘을 위해 접고 있던 날개를 펴리라
품어왔던 꿈을 이제 실현해 내리라
더 이상 내게 절망은 없어
나 다시 태어나 얻은 젊음이여
순간을 부수고 나와 그대로 한 걸음
탄생해 빛으로 몰아내 이 어둠
난 용기가 솟아 또 두려움조차
나를 강하게 만드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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