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은 언제나
내게 쉴 곳을 주지
수줍음 많던 너의 모습과
그 옆에 어렸던 나
처음 입 맞춘 그 밤 기억하니
무슨 말을 할까 어색해
내일 봐 안녕
그 한마디만 남긴 채
뛰어갔지
그대론데
널 바래다 주던 그 길엔
가로등 놀이터
여전히 그 자리에
아쉬움을 남긴 채
뒤돌아 보면
손 흔들어 웃음 짓던
니 모습만 보이질 않아
장난기 많던 나의 모습과
그 옆엔 어렸던 너
하루 하루 말없이
지나가 버리고
어느새 나일 먹은
너와 나 서 있어
힘이 들땐 너도 가끔 기억할까
소박했던 행복했던
지난 시절 우리의 모습
처음 너 울던 그 밤 기억하니
말없이 건넨 선물 보면서
고마워 정말 그 한마디에
괜히 나도 눈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