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운 뒤에야
실감이 나잖아
니 손끝 하나
만질 수 없다는 걸
아무리 눈감아 노력해봐도
우리가 기억나질 않아
마음 단단히 먹자
그냥 한평생 살아
가는데 그저 한사람
내 곁을 떠났을 뿐이잖아
오늘만도 벌써 몇번째
비 내리는 내 맘속에
이제 이별이란 말 상기 시키네
그래
네게 줄 수 있는
유일한 한가지
널 깨끗이 지우는 것뿐이겠지
너 느껴지니
멍든 내 가슴에 비명소리
일말에 여지없이
일순간 공터 되버린
내 빈자리
한참 운 뒤에야
실감이 나잖아
니 손끝 하나
만질 수 없다는 걸
아무리 눈감아
노력해봐도
우리가 기억나질 않아
행복했었는데
행복했었었는데
세상 다 가진 사람처럼
그런데 이젠
날 비춰주던 사랑이
차갑게만 눈물로
채워져
지워버릴 수 없는 건
다시 널 찾게 될까봐
뒤돌아 설 수 없는건
한번쯤 마주 칠까봐
처음부터 진실이란 건
있지도 않았었나봐
이제야 알게 됐으면서
또 사랑 기다리잖아
yo
애원 따윈 없을 테니까
그 흔한 전화 한통화
해줄 수 있잖아
마지막 배려라
그렇게 생각하면 쉽잖아
사고가 난건 아닐까
다른 사랑을 찾은 걸까
수천 수만
갖가지 생각들로 가득 차올라
차라리 말이라도
해주지 그랬어 떠난다고
진심이라도 알고
시련이었다면 그래도
조금은 덜 아팠을지도
조금은 수월했을지도
견딜 수 없는 건
널 볼 수 없는 걸
보다 니 소식 들을 수
없다는 걸
점점 원망만 커져가도
아마
사랑만 더해진 거겠지
행복했었는데
행복했었었는데
세상 다 가진 사람처럼
그런데 이젠
날 비춰주던 사랑이
차갑게만 눈물로 채워져
지워버릴 수 없는 건
다시 널 찾게 될까봐
뒤돌아 설 수 없는건
한번쯤 마주 칠까봐
처음부터 진실이란 건
있지도 않았었나봐
그걸
이제야 알게 됐으면서
또 사랑 기다리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