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스름 저녁길에 너를 보내고
홀로 남겨진 내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은
눈물 밖에 없었다
하늘만 보고 그냥 걸었다
눈물 떨어지지 않게
너 떠난 내 가슴에 무얼 채울까
추억만 가득 채울까
어떻게 널 잊을까
어떻게 널 보낼까
내 가슴 한복판 에서
< 간주중 >
어두운 골목길에 너를 보내고
돌아서던 거리에
저 바람은 미친 바람은
왜 그리도 불던지
하늘만 보고 그냥 걸었다
눈물 떨어지지 않게
꿈이길 바랬던 내 가슴에
바람만 바람만 부는데
어떻게 널 잊을까
어떻게 널 보낼까
내 가슴 한복판 에서
이별의 끝을 붙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