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도대체 뭐야
왜 이러고 있는건데
너 바보야? 왜 말을 못해
그 자식이 그러고 있는데
왜 말을 못하고 가만히 있느냐구
내가 거기서 무슨 말을 해요
왜 말 못해 입 없어 소리 못질러
손치우란 얘기도 못해
마음 같아선 소리 질르고 싶었죠
근데 그사람 한기주씨 친구잖아요
친구는 무슨 난 그런 친구 없어
나는 한기주씨 생각해서 참은거라구요
참아도 내가 참아 누가 너더러 참으래
그리고 참을 이유가 뭐야
저 남자가 내 사람이다
저 남자가 내 애인이다
왜 말을 못하냐구
이 꼴을 하고서 어떻게 그래요
저런 사람들 틈에서
내가 어떻게 그래요
그러면 한기주씨 입장이
어떻게 되는데요
내 자존심 세우자고
당신 망신줄순 없잖아요
내가 어떻게 그러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