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처럼 그렇게 사니
매일매일 똑같이
회사 갔다가 집에 갔다가
정말 지루해
똑같은 밥에 똑같은 반찬
걸려오는 전화를
한일도 없이 허무하게
하루가 가네
매일매일 그렇게 살면서
어쩌면 누군가를 기다리나봐
언젠가 소설처럼
그 누구가 나타나
심심한 너를
구해줄 날이 오겠지
너도 나처럼 울기도 하니
베개에다가 얼굴을 묻고
소리 죽여서
하루가 가고 한달이 가고
너무너무 심심해
나이만 먹는 내 모습이
너무 한심해
매일매일 그렇게 살면서
어쩌면 누군가를 기다리나봐
언젠가 소설처럼
그 누구가 나타나
심심한 나를
구해 줄 날이 오겠지
외로운 나를
구해 줄 날이 올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