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길어지는 침묵 속에 우리
먼 곳만 보고
아무 말도 없잖아
있잖아
분명히 맴도는 말이 있는데
또 혀끝에 자리한
불안으로만 남았네
음 여전히 그대로 아닌 척
서로가 비밀스레 괄호 속에만
두 눈을 보고 말해줘
네 맘을 볼 수 있게 더
깊이 닿을 수 있는
서로라는 걸 잘 알잖아
두 손을 잡고 당겨줘
네 맘에 닿고 싶어 더
차가운 우리 사이를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어 더
알잖아
너와 달리 무심한 나를
그러니 다가와 줘
매일 다른 네 기분이 난 어려워
말하지 않아도 너는
날 알아보길
바랬을 뿐이야
(여전히 쉽지 않아)
다시 마주 보았으면 해
지금 우리는
대화가 필요해
음 여전히 그대로 아닌 척
하지만 이제는 말을 꺼내줘
두 눈을 보고 말해줘
네 맘을 볼 수 있게 더
깊이 닿을 수 있는
서로라는 걸 잘 알잖아
두 손을 잡고 당겨줘
네 맘에 닿고 싶어 더
차가운 우리 사이를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어 더
나나나나
나나나나
점점 발맞춰 나가는
우리가 좋아
두 눈을 보고 말해줘
네 맘을 볼 수 있게 더 더
두 손을 잡고 당겨줘
네 맘에 닿고 싶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