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의 숫자들이 점점 커져가고
오늘의 끝에서 내일로 건너간다
도무지 알 수 없었던
네가 남긴 공허함이
이 밤을 다 지나 무뎌져 간다
한숨에 담긴 너의 흔적들이
이렇게 너와 멀어진다 이렇게 너를
잊어본다 여전히 내겐 어렵지만
내 맘에 다녀간 네가 사라져 간다
이별에 산다는 건
끝없는 아픔이지만 잊어본다
습관처럼 내 눈이 너를 찾아 헤매다
이제는 힘이 풀려 너를 놓고만 싶어
행복했던 추억이 날 굳이 잡지 않아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어 오늘도 난
이렇게 너와 멀어진다 이렇게 너를
잊어본다 여전히 내겐 어렵지만
내 맘에 다녀간 네가 사라져 간다
이별에 산다는 건 끝없는 아픔이라서
널 잊어본다
멈출 수 없는 너의 생각에
사랑했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
너만 바라보는데 점점 멀어지잖아
이렇게 너를 불러본다
아직도 널 잊지
못했다 이제는 모든 게 끝났지만
너의 모습이 떠나질 않아
그리워한다는 건
끝없는 사랑이라서
오늘도 난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