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접고 접어 무릎이 닳았소,
이고지고 허리도 굽었소
호숫가 걸어오면 오실 때 마다,
언덕 너머 오실 때 마다
비탈길을 한걸음에 달려가
치마폭에 안겼는데
꽃상여타고 구름타고
꽃잎되고 나비되어
아주 가셨소,
구름속의 우리어머니
저 멀리 구름속에 우리 어머니,
그리 바삐 서둘러 가셨소
세월 속 아련한 추억만 남아
고운 얼굴 그려 봅니다.
어머님의 그 말씀이 생각나
살아보니 살아지더라
꽃나비처럼 벌나비처럼
공주처럼 여왕처럼
살아지더라,
구름속에 우리어머니~!
꽃상여타고 구름타고
꽃잎되고 나비되어
아주 가셨소,
구름속의 우리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