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볼 수 있어 행복했던 많은 날들
흐린 하늘처럼 희미해져
혼자가 되는 게 겁이나
미련스럽게 널 놓지 못 한 나였었는데
그만할래 서로를 할퀴는 아물 수 없었던
Memory 맘처럼 되지가 않아
매일 밤 날 흔들어 정말
너를 한번만 더 보고 싶은데
꿈 속에서라도 한번만
기억해줘 우리의 아름다운 날
비 내린 거리를 걸으면
고여있는 빗방울들처럼
나의 기억도
언젠가 다시 마르겠지
아무렇지 않은 척해봐도 촉촉해지는
내 눈가에 맺힌 눈물들이 마를 수 있을까
Memory 맘처럼 되지가 않아
밀물처럼 나를 휩쓸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기를
너무나도 바래 놓아줘
행복했던 우리의 기억조차도
그럴 수 있길 바랬어
널 완전히 놓을 수 있길(지울 수 있길)
헛된 바램일지라도
나 오늘 하루만이라도
맘 편히 숨쉴 수 있게
Memory 나를 무너지게 했었던
눈물마져 말라 버렸던
힘겨움이 너무 지겨워져서
그만 하고 싶어 질 때도
미안 정말
영원히 나의 세상은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