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바람이
불어 날 건드리면
그때 내 손을 잡았던
너무 아름다웠던 그 계절이 와요
문득 생각이 나서
잠시 눈을 감으면
그땐 미처 잘 몰랐던
그대 따뜻한 손길이 느껴지네요
꿈을 꾸듯이
그대가 있네요
나를 보던 그때 그 눈빛 그대로
웃으며 서있네요
내가 보이나요
물어봐도 그대 아무 말 없네요
바람만 부네요
자꾸 웃음이 나요
이젠 괜찮나 봐요
그때 왜 그리도 많이
울었었는지 아팠었나 봐요
꿈에 그리던
그대가 있네요
나를 보던 그때 그 눈빛 그대로
웃으며 서있네요
내가 보이나요
물어봐도 그대 아무 말 없네요
다시 또
이 계절이 가요
이렇게 난 그대를 보내겠어요
어쩌면 또다시 올
이 계절에 봐요
바람 불면 또 그대 앞에 설게요
그대가 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