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 감으면 떠올라
또렷이도 생각나
날 떠나가던 너의 뒷모습이
이른 봄날에 찾아와
향기 가득 사라진
내 생에 가장 아름다웠었던 그 날을
넌 기억할까 네 앞에선
전부 서툴렀던 내 모습을
바라만 봐도
눈물이 흐를 만큼 행복했어
날 놓을까 봐
눈 뜨면 사라져버릴 꿈을 까봐
하루도 맘 편히 잠들지 못했던 나야
이해 안 되는 말들로
서두르듯 돌아선
너를 어떻게 잡을 수 있겠어
길을 잃겠지 너 하나
따라가던 나인데
혼자선 그 어떤 거리도 낯설 테니까
넌 기억할까 네 앞에선
전부 서툴렀던 내 모습을
바라만 봐도
눈물이 흐를 만큼 행복했어
날 놓을까 봐
눈 뜨면 사라져버릴 꿈일까봐
하루도 맘 편히 잠들지 못했던 나야
그렇게 바랬던
이별을 했으니
후련하게 잘 살아
난 힘들겠지만 너를 미워해 볼게
돌아간다면 처음으로
조금은 널 참을 수 있을까
스쳐 지나간 인연이라 하기엔
너무 아파
내 빛이었던 그대여
이것 하나만 알아주길
세상에 단 하나
사랑했던 사람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