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던 그때쯤
밤이 길어지던 그때를
영원할 것 같았던 너와 나의 한때는
마치 그 겨울을 뚫고 나온 향기임을
괜히 미워 너를 못 떠난 내 마음
널 만났던 눈 내리는 건널목과
날 데려다 주던 길 위에
남긴 발자국까지도
습관처럼 또 누르게 된 너의 번호도
한참을 망설이다
발걸음을 멈췄을 때에
늘 우리 함께한 상수동 골목에서
애써 찾으려 했어 너의 그 발자국
괜히 미워 너를 못 떠난 내 마음
널 만났던 눈 내리는 건널목과
날 데려다 주던 길 위에
남긴 네 흔적까지도
습관처럼 또 불러본 너의 이름도
영원할 것 같았던 너와 나의 한때는
마치 찬바람을 뚫고 나온 향기임을
한참을 망설이다
발걸음을 멈췄을 때에
늘 우리 함께한 상수동 골목에서
애써 찾으려 했어 너의 뒷모습을
찬바람이 불던 그때쯤
밤이 길어지던 그때를
영원할 것 같았던 너와 나의 한 때는
마치 그 겨울을 뚫고 나온 향기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