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났던
길을 지금 걷고 있어
우리의 모습이
여전했더라면
함께 걸었을 텐데
달라진 이 길을 걷다 보니
그때 우리 모습이
참 밝았던 네 미소가
흐릿하게 보여
어땠나요 그대
난 하루 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잠이 들기에는
너무나 아쉬웠나 봐
네 생각이 나서
함께 걸었던 이 길을 걷고
잠이 들지 않는
오늘 밤 이 거릴
꿈에선 함께 걷기를
바랄 뿐야
우리가 봤던
영화들을 보고 있어
웃으며 봤었던 난 달라져있어
영화는 여전한데
네 어깨에 기대 잠들어서
몰랐던 결말들이
얼마나 슬픈 얘긴지 이제야 알았어
어땠나요 그대
난 하루 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잠이 들기에는
너무나 아쉬웠나 봐
네 생각이 나서
함께 봤었던 영화를 보고
혼자 펑펑 울다
지쳐 잠이 들어
꿈에선 슬프지 않길
바랄 뿐야
꿈속에도 그대 모습이
꿈속에도 그대 표정이
날 사랑한다고
어땠나요 그대
하루의 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잠이 들기에는
너무나 아쉬웠나요
네 생각이 나서
함께 찍었던 사진을 보고
전활 걸까 하다
사진을 지우며
나 없이 잘 지내기를
바랄 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