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맘쯤이었던 것 같아
우리 손을 놓았던 게
차가워진 날씨 탓이었던가
우리의 온도가
어김없이 웃고 있던
한없이 착한 사람이 너였는데
미련했어 내가 참 못됐어
얼마나 힘들고 아팠을까 넌
철없었던 나쁜 나를
뒷모습 보이기 초라하다며
먼저 가라 했던 넌데
있잖아 잘 지내 행복해
너는 꼭 그래줘
그래야 내가 조금이나마
너의 짐을 덜 것 같아서
끝까지 난 이래 이렇게
못됐어 미안해
사랑할 땐 왜 소중한 줄 모르는지
흔해 빠진 늦은 후회
함께 걷던 발걸음이
어긋나기 시작한 건
온전히 다 내 탓이었어
어린애 고집 같았어
미처 깨달을 새 없이
너에 대한 빈자리만 원망했어
남들처럼 나도 똑같았어
뒤늦게 그립다 후회하고
또 이러다가 말 거야
다시 못 볼 너라는 커다람에
지샌 밤을 난 배운다
있잖아 잘 지내 행복해
너는 꼭 그래줘
그래야 내가 조금이나마
너의 짐을 덜 것 같아서
끝까지 난 이래 이렇게
못됐어 미안해
사랑할 땐 왜 소중한 줄 모르는지
흔해 빠진
이미 돌이킬 수 없단 걸 잘 알아
사랑이란 그 책임으로
이만큼 버틴 네가 참 가여워
난 말야 이제야 이렇게
미련히 널 찾아
너는 행복해 잘 지내란 말은
모두 거짓말이야
끝까지 난 이래 이렇게
못됐어 미안해
사랑할 땐 왜 소중한 줄 모르는지
흔해 빠진 늦은 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