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건너 작은 마을
구름나무 살고 있었네
사람들과 시원한 바람
모두 행복했었지
바람아 넌 아니
언덕 너머 황금 마을을
사람들 하나 둘씩
모두 떠나 버렸네
그 곳은 아주 크고 화려해서
길을 잃기 쉽단다
모두 높은 곳에
올라가길 바라며 사는 곳
떠나는 사람들을
볼 수 밖에 없는 구름나무
변함 없이 그 자리에서
기다리며 서 있네
구름나무 그늘 아래
모두 모여 행복하게 웃던 날
가진 게 작았지만
마음을 나누던 사람들
나무는 그리웠네
황금 마을로 떠난 사람들
언젠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서 있네
모두 원하는 걸 가질 거라
그 곳으로 떠났지만
행복한 마음도 웃음도
모두 잃어가네
돌아오네 돌아오네
언덕 너머로 갔던 사람들
손을 잡고 다정하게
웃을 수 있겠네
라라라 라라라
구름나무 아래 모였네
지나간 아픔들은
웃음으로 지웠네
모두가 행복하네
구름나무 아래서